작성일 : 11-08-31 22:02

여름,
마라톤만 가지고 즐기기엔 조금 부족한것 같아
다시 철인의 길을 열어보자고
한달간 기본적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생애 처음으로 철인3종 아이언맨 도전을 하였습니다.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풀코스.

늦게 배운 수영은 중간쯤 완영하고
사이클에서 많은 시간을 줄였어야 했는데
초반부터 경련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마지막까지 견디는 힘은
그간 울트라에서 다져진
지구력의 바탕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마라톤에서
사이클의 경련으로 인해 달릴 수 없을것 같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뜨거운 목포의 정취를 즐기며
편안한 완주를 했습니다.

돌아보면 발을 편안하게 해 주었던,
틀에 맞춰진 깔창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준 덕분이였다고
감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스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마라톤에서(마라톤 기록으로만)
엘리트 1위 선수와의 기록이 32초 차이로
2위를 마크하며 선전 했습니다.

전체 순위는 동호인(40대 초반)에서 2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다음은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히
검증한 대회였습니다.

더 진보된 달림을 위한
맞춤깔창을 제작해 주신 "코리아오소틱" 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샬 롬.